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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호날두, 진짜 GOAT는 누구인가?
메시와 호날두, 진짜 GOAT는 누구인가?
메호대전 종결: 메시vs호날두 'GOAT' 논쟁은 끝났다.
메호대전 종결: 메시vs호날두 'GOAT' 논쟁은 끝났다.
2024.11.17
2024.11.17
Editor E-키피디아
[GOAT 컬렉션]
"당신이 감독이라면 메시와 호날두, 둘 중 누구를 영입하시겠습니까?"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세계적인 축구 선수 폴 포그바*에게 던진 질문이다. 현대 축구 최고의 두 슈퍼스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결정해야 할까.
* 폴 포그바: 2018 월드컵 우승자, 한때 세계 최고 이적료(1억 500만 유로) 기록을 보유한 프랑스 미드필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은 젊은 호날두를 발굴해 세계 최고의 선수로 키워냈다. 바르셀로나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는 메시와 함께 축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팀을 만들어냈다. 두 감독은 각자 자신이 지도한 선수를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는다.
15년이 넘게 이어진 이 'GOAT' 논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팀의 색깔, 방향성, 추구하는 전술에 따라 정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포그바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메시 vs 호날두 - 누가 역대 최고의 선수인가?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 축구를 지배한 두 명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축구계에서 '신계'에 진입한 유일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최근 한 축구팬이 공개한 영상이 화제다. 감독과 선수로 구성된 총 141명의 축구인들이 'GOAT 논쟁'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밝힌 영상을 편집해 공개한 것이다. 결과는 "101대 40으로 메시의 압도적 승리"였다.
"PSG*에서 메시와 함께 뛰었고, 레알 마드리드에선 호날두와 함께 뛰었다. 메시를 상대로 고통받은 지난 몇 년... 지금은 그를 보며 즐기고 있다. 축구가 배출해낸 최고의 선수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평가다. 실제로 두 선수는 서로 다른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호날두는 직선적인 움직임과 화끈한 득점력, 메시는 극도로 효율적인 드리블과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킬패스, 플레이메이킹으로 각자의 팬들을 매료시켰다.
* PSG(Paris Saint-Germain): 프랑스 최고의 클럽으로,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 등 세계적 스타들이 거쳐간 팀
** 세르히오 라모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수비수이자 주장,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함께 월드컵과 유로를 제패
두 선수의 스타일 차이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확연히 달랐다. 호날두는 강력한 피지컬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파워풀한 플레이가 특징이다. 187cm의 큰 키를 활용한 헤딩슛과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결정력 높은 슈팅으로 수많은 골을 만들어냈다.
반면 메시는 170cm의 작은 체구를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했다. 낮은 무게중심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드리블과 예리한 패스로 수비수들을 농락했다. 그의 별명 '라 풀가'*처럼, 벼룩이 재빠르게 뛰어다니듯 경기장을 누볐다.
* 라 풀가: 스페인어로 '벼룩'이라는 뜻. 메시의 플레이 스타일과 체격을 빗댄 별명
"호날두는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정점까지 훈련해 도달한 선수다. 반면 메시는 신이 내린 재능이다."
전설적인 감독 파비오 카펠로*의 이 평가처럼, 두 선수는 각자의 방식으로 독보적인 기록을 쌓아갔다.
* 파비오 카펠로: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총 9번의 리그 우승을 이끈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감독
메시와 호날두의 커리어 비교
서로 다른 스타일로 정상에 오른 두 선수는 각자의 방식으로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치며 세 개의 리그에서 우승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10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PSG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호날두는 1212경기에서 879골 249도움을, 메시는 1052경기에서 826골 363도움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스코어90'이 발표한 두 선수의 통산 기록이다. 호날두의 강력한 결정력과 메시의 전방위적 공격 능력이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선수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호날두는 5회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썼고, 메시도 4회 우승하며 현대 축구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 UEFA 챔피언스리그: 유럽 최고의 클럽들이 겨루는 세계 최상위 클럽 대항전
라이벌 관계의 형성과 발전
2009년, 운명의 순간이 찾아왔다. 메시의 바르셀로나와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게 된 것이다. 엘 클라시코*라 불리는 이 맞대결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 축구계 최고의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 엘 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을 일컫는 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가 지켜보는 클럽 경기다.
"경기장에서 호날두를 마주하면 특별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와 나는 서로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었다"
2023년 인터뷰에서 메시가 밝힌 말이다. 실제로 두 선수는 서로의 존재로 인해 더욱 성장했다.
대표팀에서의 경쟁도 치열했다. 호날두가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자, 메시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으로 화답했다. 특히 메시의 월드컵 우승은 'GOAT 논쟁'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호대전의 의미와 유산
"진정한 승자는 축구 팬들이다. 우리는 역사상 최고의 두 선수가 경쟁하는 황금기를 목격했으니까."
세르히오 라모스의 말처럼, 메시와 호날두의 경쟁은 축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
2010/11 라리가 시즌 레알 마드리드 실착 홈 유니폼(#7)
2006/07 프리미어리그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실착 쇼츠(#7)
■ 메시(우):
FC 바르셀로나 실착 홈 유니폼 (#10) vs 바야돌리드전
2014/15 트레블 시즌 FC 바르셀로나 실착 쇼츠 (#10)
(이랜드뮤지엄 소장)
두 선수의 경쟁은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섰다. 호날두의 등장으로 메시는 더 강해졌고, 메시의 존재로 호날두는 더 높이 도약했다. 현재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당신이 감독이라면 메시와 호날두, 둘 중 누구를 영입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포그바의 대답은 명확했다.
"나는 이 질문을 많이 받아봤다. 먼저 나에게 호날두 대 메시는 없다. 누가 더 위대한지 말할 수 없다."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였던 그는 두 선수를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를 거부했다.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진 'GOAT 논쟁'은 어쩌면 축구의 본질을 흐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지 따지기보다, 그들이 우리에게 선물한 놀라운 순간들을 기억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축구 팬의 자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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