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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가 다른 헤비아우터

코어가 다른 헤비아우터

그 어느 겨울보다 따뜻한 스키코어

그 어느 겨울보다 따뜻한 스키코어

2023.11.27

2023.11.27


 

패션 시장에서는 매 시즌 새로운 트렌드가 시작돼요. 스키니진과 롱패딩, 그리고 Y2K 패션도 그중 하나였죠. 요즘 Z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가 있어요. 바로 '코어패션'(Core Fashion)이죠. '코어'(core)는 핵심을 뜻하는 단어로, '코어패션'은 다양한 테마의 핵심을 일상복과 결합한 패션이에요.

Chapter 1

확장하는 ‘코어 패션’ 

코어 패션 트렌드는 ‘놈코어’(Normcore)에서 시작되었어요. 놈코어는 평범함을 뜻하는 ‘Normal’과 핵심을 뜻하는 ‘Core’의 합성어예요. 여유로운 핏의 베이직한 아이템으로 연출한 꾸안꾸* 스타일이죠. 

*꾸안꾸: 꾸민 듯 안 꾸민 듯의 줄임말


 

※ 놈코어 패션 예시 (출처: thefrontrowview.com)

 

또 다른 코어 트렌드로는 ‘발레코어’(balletcore)가 있어요. 발레 의상과 일상복을 결합한 패션이죠. 튤(tulle)* 또는 새틴(satin)** 소재의 스커트와 바디슈트, 그리고 코르셋 등이 대표적인 발레 코어 아이템이에요.

*튤: 면사포같이 얇고 가벼운 그물 원단

**새틴: 부드럽고 광택이 흐르는 원단


 

※ 발레코어 패션 예시 (출처: Vogue)

 

또, 최근 주목받았던 '블록코어'(blokecore)와 '고프코어'(gorpcore)가 있어요. '블록코어'는 남자를 지칭하는 속어인 'bloke'와 코어의 합성어로 축구나 농구 같은 스포츠 유니폼과 일상복을 결합한 트렌드죠. '고프코어'의 '고프'*(G.O.R.P.)는 야외 활동 때 챙기는 믹스 견과류의 약어에요. 이름의 뜻처럼 '고프코어'는 등산복같이 야외 활동을 위해 디자인된 아우터를 일상복과 결합한 트렌드예요. 

*고프(G.O.R.P): 그래놀라(Granola), 귀리(Oat), 건포도(Raisin), 그리고 땅콩(Peanut)의 앞 글자를 딴 약어


 

※ 좌측부터 블록코어와 고프코어 패션 예시 (출처: Vogue)

 

Chapter 2 

새로운 코어 패션의 등장 

올겨울, 2023 FW에 새롭게 떠오른 코어 패션이 있어요. 바로 스키복과 일상복을 결합한 ‘스키코어’(Skicore)죠. 프라다, 루이 비통, 발렌시아가 등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다양한 스키코어 컬렉션을 선보였어요. 스키복의 기능성과 일상복의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아이템들이죠.  

‘프라다’(Prada)의 스포티하고 현대적인 디자인 라인인 ‘프라다 리네아 로사’(Prada Linea Rossa)에서는 푸퍼 자켓과 고글, 그리고 겨울 스포츠용 바디수트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어요.

※ 프라다의 스키코어룩 (출처: 프라다 리네아 로사)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알프스산맥에서 영감을 받은 스키코어룩을 소개했어요. 알프스산맥의 실루엣을 형상화한 패턴과 눈꽃 모양의 크리스마스 패턴을 연상시키는 로고 플레이가 특징이죠. 

※ 루이비통의 스키코어룩 (출처: hypebeast)

‘발렌시아가’(Balenciaga)는 이번에 처음으로 스키 컬렉션을 출시했어요.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스키복과 푸퍼 자켓부터 바로 스키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스키와 스노우보드까지, 발렌시아가 특유의 미니멀한 라인이 돋보이는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죠. 

※ 발렌시아가의 스키코어룩 (출처: balenciaga)

패션 브랜드의 다양한 스키코어 컬렉션으로, 스키복은 이제 스포츠를 위한 기능성 의류를 넘어 하이패션의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 잡았어요. 

Chapter 3 

 2023 헤비아우터 고르기

이미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었어요. 아직 따뜻한 헤비아우터를 마련하지 못했다면 올겨울에는 스키코어를 포함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헤비아우터를 만날 수 있어요. 어떤 헤비아우터들이 있는지 3가지로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기장
첫 번째는 기장이에요. 헤비아우터의 기장은 에서 으로 그 트렌드가 변해왔어요. 작년에는 허리 위로 올라오는 숏 푸퍼가 유행이었죠. 올해에는 스키복과 같이 엉덩이까지 덮어주는 미드 기장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어요. 숏 기장보다 따뜻하면서 더욱 낙낙한 오버사이즈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죠.
 

※ 후아유, 미쏘, 뉴발란스 키즈의 아우터

#소재
최근 헤비아우터에서 가장 다양해진 것은 바로 소재예요. 스키코어룩에서 많이 쓰이는 매트한 소재는 물론, 광택으로 스타일 더한 '글로시'(Glossy)와 레트로한 느낌을 주는 '코듀로이'*(Corduroy)와 '스웨터' 등 다양한 소재의 아우터가 나오고 있죠. 

*코듀로이:  누빈 것처럼 세로 방향으로 골이 지게 짠 면직물

※ 후아유와 미쏘의 아우터

#색상
소재가 다양해짐에 따라 아우터의 색상도 선택지가 넓어졌어요. 어느 옷에나 편하게 걸칠 수 있는 블랙 색상뿐만 아니라 주황색이나 파란색 같은 원색 계열의 색상도 있죠. '코듀로이' 소재를 사용한 레트로 느낌의 아우터는 파스텔 색상을 사용해 포근함을 더했어요. 루이비통처럼 색상이 아닌 패턴으로 스타일을 주는 것도 스키코어룩의 특징 중 하나죠. 

※ 뉴발란스, 스파오, 후아유, 뉴발란스 키즈의 아우터

늦게까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던 가을은 하루아침에 서늘한 겨울로 변했어요.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아우터가 필요한 시즌이죠. 올해 아우터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요. 더 늦기 전에 나의 코어 룩에 어울리는 아우터를 마련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