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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런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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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모델 같은 서하맘의 스타일링
매일이 모델 같은 서하맘의 스타일링
2023.09.21
2023.09.21
안녕하세요,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늘 아이와 함께하는 서하 엄마입니다.
저는 유치원에서 코딩 수업을 가르치는 유치원 강사에요. 우리 집에는 저와 희로애락을 쭉 함께해 주는 든든한 남편과 아빠를 쏙 빼닮아 예쁘지만 결코 쉽지 않은 딸, 서하까지 세 식구가 단란하게 살고 있답니다.
서하네 육아 미리보기
육아 환경
올해 3월은 저희 가족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시기였어요. 서하는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저는 유치원 강사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러다 보니 집의 분위기가 이전과는 조금 달라졌어요.
아침은 전보다 여유가 없어졌어요. 평일엔 아침밥을 먹이지 못한 채 등원 시키는 날이 잦아졌고, 퇴근 후에는 피로 때문에 책육아도 잘 해주지 못하게 되었어요. 바뀐 육아 환경에 아쉬움이 남지만 잠들어 있는 우리 딸 얼굴을 보면 하루를 잘 보낸 것에 뿌듯해지기도 한답니다. 서하가 유치원을 다니고 딱 하나 좋은 건 육퇴(육아퇴근)가 빨라졌다는 거예요. 남편과 야식 타임이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죠.
서하맘의 옷 입히기
저는 예전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어요. 결혼 전에는 제 옷에 모든 열정을 쏟았었죠. 지금은 서하 옷에 모든 관심을 쏟고 있어요. 지금이 아니면 입히지 못한다는 조급함으로 더욱 열심히(?) 옷을 입히고 있죠.
아이들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커요. 저녁에 재우고 다음날 보면 달라 보일 때도 있죠. 처음에는 사이즈를 어떻게 맞춰 사야 하는지 몰라 애를 먹었어요. 키즈와 주니어 사이즈 표기법이 달라 헷갈리기도 했죠.
옷 사이즈를 볼 때 아이의 연령이 아닌, 키와 몸무게 기준으로 보는 것이 좋아요. 같은 또래의 아이더라도 성장 속도에 따라 다르게 크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키가 100cm인 아이의 경우 올해만 딱 맞게 입히고 싶다면 M(80-100) 사이즈를, 내년까지 낙낙하게 입히고 싶다면 L(100-110) 사이즈를 입히는 것이 좋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훼손이 빠른 여름 옷은 올해만 입힐 생각으로 정 사이즈를 추천해요. 반대로 가격이 좀 있는 겨울 옷은 낙낙한 사이즈를 구매해 내년까지 입히는 것이 좋죠.
지금 서하는 유치원 원복을 주로 입지만 어린이집 다녔을 때에는 예쁜 옷을 입히기 위해 많이 고민했어요. 관리가 편한 옷보다는 서하에게 잘 어울리는 예쁜 옷을 찾았죠. 처음 어린이집 보내고 한 달 동안은 같은 옷을 한 번도 입지 않았을 만큼 다양하게 입혔던 것 같아요. 자기 전에 날씨를 체크하고 다음날 입을 옷을 미리 준비했었죠.
여행이나 나들이를 갈 때는 무조건 치마를 입혔어요. 치마를 입고 뛰어노는 모습이 사진에 예쁘게 담기기 때문이에요. 또, 저는 서하와 옷을 맞춰 입는 것을 좋아해요. 나들이나 결혼식 같은 행사가 있는 날에는 커플룩이나 시밀러룩으로 맞춰 입고는 하죠.
요즘 같은 간절기에는 일교차 때문에 가디건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낮에는 덥고 저녁에는 쌀쌀해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을 챙기는 게 좋아요. 저는 보통 가디건을 먼저 고른 후 어울리는 상의와 하의를 매칭해요. 가디건 안에 입을 수 있는 상의와 하의는 종류는 다양해서 가디건을 중심으로 스타일을 맞추는 것이 편해요.
아이 옷 구매하기
서하에게는 다양한 브랜드 옷을 입혀 보았어요. 국내 브랜드는 물론 해외 브랜드와 도매 브랜드까지 입혀보지 않은 브랜드가 없을 정도죠. 그중에서도 나이대 별로 제가 애용했던 브랜드가 있어요. 두 돌까지는 국내 브랜드인 로토토베베, 그 이후로는 로아앤제인, 마르디 메크르디, 베베드피노 등 다양한 브랜드 옷을 즐겨 입혔죠. 두 돌부터 세 돌까지가 가장 옷 입히기 예쁜 나이인 것 같아요.
아이 옷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은 많이 있지만, 브랜드 옷을 구매할 때는 주로 키디키디를 이용했어요. 앱이 있어 사용하기도 편할뿐더러 아이의 신체 사이즈와 비교할 수 있는 실착 리뷰까지 있어 실패 없이 옷을 구매할 수 있죠. 다양한 의류 브랜드는 물론 장난감과 육아용품까지 한곳에서 구매하며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답니다.
옷장 정리하기
사실 옷장 정리는 최근에 마무리했어요. 옷이 워낙 많고 작아진 옷들도 가지고 있다 보니 손댈 엄두가 안 났거든요. 서랍장에 긴팔, 반팔, 하의, 치마 등을 칸별로 나눠서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아우터는 입는 계절 별로 한눈에 볼 수 있게 걸어 놓았죠. 저는 날씨를 보고 그날의 스타일링을 시작하기 때문에 날씨별로 옷을 구분해 놓는 것이 가장 편하답니다. 날씨로 구분하기 어려운 옷들은 소재를 기준으로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기온에 따라 입는 소재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작아서 못 입는 옷은 주변에 나눌 수 있는 만큼 나누고 나머지는 인스타그램 *벼룩라방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요. 감사하게도 벼룩라방을 좋아해 주시는 엄마들이 많이 계셔서 아깝게 버리지 않고 있죠.
*벼룩라방: 사용하던 제품을 판매하는 SNS 라이브 방송
모든 육아엄빠들에게
모든 엄마들의 육아관이 다르듯이 행복한 아이의 기준도 다른 것 같아요. 육아의 최종 목표는 독립이라고 오은영 박사님도 말씀하셨다죠. 아이를 행복하고 훌륭하게 키우는 것에 엄마는 길잡이만 되어준다고 생각해요. 나머지는 오롯이 아이의 몫이죠. 아이를 좀 더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