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 중국 문화예술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이랜드갤러리 'The Great Neighbors: 중국 거장 3인 전'과 'Dear Neighbors: 중국 화가 12인 전'이 바로 그 주인공이에요. 갤러리 내 A관과 B관에서 중국 현대 수묵 거장 3인부터 중국 동시대 화가 12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죠.

8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중국 현대미술의 깊이와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어요. 전시를 관람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대표작을 소개해 드릴게요! 

치우더수(仇德树, QIU DE SHU) 

  

 

치우더수는 독창적인 실험 수묵으로 중국 아방가르드 미술을 이끈 대표적인 작가예요. 주로 자연과 인간 내면의 균열을 주제로 삼아 작업했어요. 전통 수묵 재료인 선지(宣紙)를 현대적인 문제의식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죠. 대표작인 <열변-본원>은 강렬한 색감과 추상적인 구도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현대적 수묵화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하고 있어요. 

장바오린(姜宝林, JIANG BAO LIN) 

 

 

장바오린은 중국 현대 수묵화의 대표적 인물이에요.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독창적인 화법을 선보이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죠. 특히 전통 회화의 백묘(白描)법*을 산수화에 적용, 백묘산수라 일컫는 표현 형식을 구축했어요. <적막>이 대표적인 백묘산수예요. 전통의 현대화라고 평가 받는 그의 작품 세계를 잘 드러내고 있죠.

*백묘법(白描法): 진하고 흐린 곳이 없이 먹으로 선(線)만을 그리는 화법(畫法) 

티에양(铁扬, Tie yang) 

 

 

1930년대에 태어난 티에양은 중국 유화의 길을 연 대표적 작가로, 중국 원로 서양화가 중 한 명이에요. 1960년대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죠. 티에양의 작품은 서양 화법을 중국적으로 재해석한 게 특징이에요. 그는 자신만의 섬세한 색채와 과감한 터치로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것을 넘어 중국 사회 변화와 문화적 정체성을 작품에 녹여냈어요.  

 

이랜드갤러리 헤이리 <중국 현대미술전>, 

10월 26일까지 절찬리 전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