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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담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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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less Life] 금배추 부담,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에서 해결
[Planless Life] 금배추 부담,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에서 해결
2024.10.30
2024.10.30
Editor 윤조이
[Planless Life ✈]
바쁜 삶 속에서 늘 계획에 쫓기는 우리, 윤조이의 'Planless Life'만 있다면 계획 없이도 완벽한 여행을 떠날 수 있어요.
푹 삶은 수육 한 점에, 갓 담근 김치 탁 찢어 올려 한입. 매년 이맘쯤되면 우리 입맛을 돋구는 조합이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어느새 김장철이 다가왔어요. 그.런.데 올해 배추값… 심상치 않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됐어요. 배추 한 포기가 무려 2만 2천 원이라니? 치킨 한마리보다 비싸진 배추… 이젠 '금金배추'라 불리고 있어요.
배추가 금이 되어버린 이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배추 평균 소매 가격은 포기당 7,087원으로 작년보다 39%나 올랐다고 해요. 2019년부터 작년까지 평균치로 따져보면 무려 44% 비싸죠. 배추 값은 왜 이렇게 오른 걸까요?
이상 기후와 폭염
지난 8월, 서울은 26일간 이어진 열대야로 118년 만의 기록을 세웠어요. 전국 농가들은 폭염과 집중호우를 동시에 겪으며 큰 피해를 입었죠. 서늘한 기후에서 자라는 배추는 특히 큰 타격을 입었어요.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배추 수확량이 급감했고, 이에 따라 가격은 치솟게 됐죠.
게다가 이상 기후로 수확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김장철 배추 공급량은 더욱 부족해졌어요. 이에 정부는 배추값 안정을 위해 수입 물량을 확대하는 등 수급 안정화에 나섰죠.
우리 집 김장 김치… 올해 먹을 수 있을까?
김장철, 배추 걱정이 드는 요즘, 김장을 앞둔 사람들이 평창으로 모이고 있어요. 매년 평창에서 열리는 '평창 고랭지 김장 축제' 때문이죠.
11월 8일(금)부터 열리는 평창 고랭지 김장 축제에서는 직접 김치를 담그는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절임 배추와 양념이 모두 제공되고, 현장에서 담근 김치는 택배로 집까지 배송돼 운반 걱정 없이 편리하죠.
그렇다면 왜 하필 평창 김장 축제일까요? 김장 축제에서 담그는 김치가 특별히 맛있기 때문이에요. 비결은 바로 평창의 배추죠. 평창의 배추는 해발 700m 고랭지에서 자라 신선하고, 아삭하며 다른 배추보다 달달한 맛을 지니고 있어요.
평창까지 왔다면, 여행은 필수!
김장을 마쳤다면 이제 평창 여행을 떠나볼까요? 단풍으로 붉게 물든 오대산 월정사부터 탁 트인 초원이 펼쳐진 대관령 양떼목장까지, 평창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가을 명소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출처: 닥터알, 진진진888, 몽슐랭개이드님의 리뷰)
월정사 전나무숲길 | 강원 평창군 오대산로 350-7
약 1,700그루 이상의 전나무들이 1km 길을 따라 펼쳐져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어요. 유모차도 부드럽게 끌 수 있는 흙길로 이뤄져 있답니다. 이곳에서 상쾌한 피톤치드 향과 함께 자연 속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누리며 마음의 짐을 잠시 내려놔보세요.
■ 입장료 : 무료
대관령양떼목장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끝없이 펼쳐진 초원 위에서 양떼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대관령양떼목장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릴 만큼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양들과 가까이서 교감하며 직접 먹이를 줄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 입장료 : 대인 9,000원 / 소인 7,000원
(출처: 이효석문화예술촌 홈페이지, ywb****, 개척하기, sma****, 빙뉴스랑 여행가게님의 리뷰)
이효석 문학관 |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학길 73-25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봉평에서 가산 이효석 선생의 작품 세계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에요. 직접 쓴 원고와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이효석 선생의 문학적 감성과 한국 현대문학의 깊이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문학관에 드넓게 펼쳐진 메밀밭을 풍경 삼아 평창의 가을과 문학의 여운을 함께 느껴보세요.
■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30분
■ 입장료 : 2,000원
여행에 맛 더하기
볼거리만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맛집이죠. 평창의 풍경을 즐길 때 함께 들러보면 좋을 맛집들이 있어요. 오대산 산책 후의 산채 정식, 양떼목장 근처의 꿩만두국, 이효석 문학관 옆 메밀면까지.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될 거예요.
(출처: 다조리8님의 리뷰)
남경식당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347
대관령 양떼목장을 둘러보고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좋은 곳이 있어요. 황태덕장이 줄지어 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만나는 남경식당이에요. 30년 전통의 이곳은 따뜻한 꿩만두국이 인기 메뉴죠. 꿩고기와 김치를 아낌없이 넣어 손수 빚은 만두는 목장 산책으로 지친 몸을 달래주기에 딱이에요. 넓은 창 너머로 대관령의 초원 풍경이 펼쳐져 양떼목장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답니다.
■ 꿩만두국 10,000원
■ 돼지수육 중 25,000원
(출처: 산수명산)
산수명산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3길 13
월정사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자리한 산수명산은 오대산의 맛을 담아내는 곳이에요. 자연산과 유기농 재료만을 고집하는 이곳의 산채정식은 오대산 일대에서 직접 채취한 나물들로 차려져 자연의 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죠. 산책으로 출출해진 배는 산채비빔밥이나 토종닭볶음탕으로 든든하게 채워보세요.
■ 산채정식 25,000원
■ 산채비빔밥 13,000원
(출처: 펜슬맨, 마쓰리, 희망7764님의 리뷰)
메밀꽃필무렵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길 33-13
이효석 문학관에서 도보로 15분, 소설 '메밀꽃필무렵' 속 풍경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메밀꽃필무렵'은 작가의 생가 바로 옆에 자리해있어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공간에서 봉평 메밀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죠. 쫄깃한 메밀면과 가자미식해가 어우러진 막국수, 김치와 함께 부쳐 깊은 맛을 내는 메밀전과 함께 소설 속 봉평으로 떠나보세요.
■ 간장나물메밀국수(비빔) 15,000원
■ 수제메밀묵 13,000원
여행의 완성은 숙소
켄싱턴호텔 평창
|
강원 평창군 진부면 진고개로 231
하루 종일 축제와 여행을 즐긴 후에는 편안한 휴식이 필요하죠. 켄싱턴호텔 평창은 축제장에서 차로 약 9분 거리에 있어요. 월정사와 대관령 양떼목장과도 가까워 동선을 짜기에도 좋답니다.
켄싱턴호텔 평창에서는 이번 축제와 함께 '평창 고랭지 김장 체험 패키지'를 선보여요. 김장 체험은 물론 사우나와 조식까지 모두 즐길 수 있죠. 김장 체험을 위한 '김장 테이블' 예약도 호텔에서 모두 도와드린답니다. 패키지만 예약하시면 투숙 당일 오후 2시에 자동으로 예약되어 있어 김장 체험을 편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김장으로 지친 몸은 호텔 사우나에서 따뜻하게 녹이고, 담근 김치는 체크아웃 전까지 호텔에서 신선하게 보관해주니 더욱 편리하죠.
🏨 평창 고랭지 김장 체험' 패키지 혜택객실 1박 · 조식 2인 · 수영장&사우나 2인 · 김장축제 예약 서비스 · 김치 보관 서비스
금배추 시대에도 한국인은 김치를 포기할 수 없죠.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에서 특별한 추억도 만들고, 가을 정취 가득한 평창 여행도 즐겨보세요. 한해동안 우리 밥상을 채워줄 든든한 김장 김치처럼, 이번 여행에서 소중한 추억도 가득 채워가실 수 있을 거예요.